사랑이 넘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공동체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세상 가운데 전하고 세상을 바꾸어 가는 사명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베이커스필드 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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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월요일입니다

샬롬! 2022-02-28-월요일입니다 어제는 교회에서 구역성경모임을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구역모임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함께 웃고 또 함께 경청하며 참 행복해 보입니다. 교회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도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너무 좋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에서 서로를 향한 따스한 마음들이 전해집니다. 저 사람에게 저러한 일이 있었구나. 아팠겠다. 힘들었겠다. 눈 빛으로 위로를 합니다. 말을 하는 이들은 짐이 좀 덜어진 모양입니다. 입가에 수줍은 미소가 떠오릅니다. 듣는 이는 기다렸다는 듯 어깨를 살며시 토닥여 줍니다. 교회안에는 ‘나’라고 하는 개체의 존재가 있지만 함께 어우러지면 내가 아니라 우리가 됩니다. 그래서 나의 관심이 나를 향하기 보다는 너를 향한 관..

매일묵상 2022.02.28

2022-02-26-토요일입니다

샬롬! 2022-02-26-토요일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들만의 불문률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 중에 하나는 여행은 항상 홀수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여행을 하다 보면 어떠한 상황을 만나게 되면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각자의 성격과 특성들이 드러나고 그러한 경우에는 서로의 다른 생각이나 성격이 다투게 되는 데 그럴 때에 서로 편이 나뉘지 않도록 홀수로 여행을 가면 누군가 한 사람은 중간에서 중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탠포드 대학과 토론토 대학이 협력해서 한 연구를 했습니다. 극단적으로 서로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그룹들이 첨예한 논쟁에서 서로를 가장 잘 설득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은 서로가 각자의 성향을 이해하고 상대방이 중요하게 생각하..

매일묵상 2022.02.26

2022-02-25-금요일입니다

샬롬! 2022-02-25-금요일입니다 엊그제 비가 오고 나니 땅속에 숨어있는 달팽이란 녀석이 슬며시 마실을 나왔나 봅니다. 누굴 만나러 가는건지. 무슨 일을 하러 가는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무척이나 여유 있는 움직임으로 아주 조금씩 앞으로 기어가고 있습니다. 한참 서서 달팽이를 쳐다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느려서 네가 가고자 하는 곳에 언제 도착할수 있겠니? 속도가 너무 느리다, 좀더 빨리 가봐라! 제 손으로 집어서 몇 걸음 앞으로 옮겨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달팽이의 등 껍데기를 보며 너는 태어날 때부터 돌아갈 집이 등 뒤에 붙어 있으니 급할 이유가 없구나! 그래서 그렇게 느린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쳐다보고 있는데 달팽이가 잠시 멈춥니다. 왜 멈췄지? 지금도 느린..

매일묵상 2022.02.25

2022-02-24-목요일입니다

샬롬! 2022-02-24-목요일입니다 제가 어릴 적 읽었던 책 중에 돈키호테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1600년대 스페인을 무대로 한 모험 판타지 소설입니다. 이 책의 작가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는 어느 날 해적에게 붙잡혀서 5년 동안 힘든 노역살이를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돈을 횡령했다는 모함을 받아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작가 세르반테스는 일생동안 많은 불운을 겪었습니다. 세르반테스의 그러한 삶을 경험을 소재로 해서 쓰여진 글이 돈키호테(Don Quixote) 입니다. 이 글에서 주인공 돈키호테는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무모하게 덤벼드는 우스꽝스런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돈키호테가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자신의 꿈..

매일묵상 2022.02.24

2022-02-23-수요일입니다

샬롬! 2022-02-23-수요일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짓궂었습니다. 구름이 끼더니 소나기가 몇 차례 왔습니다.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고 나면 하늘이 참 맑습니다. 저 멀리의 산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내 눈과 저 먼 산사이를 가로막는 뿌연 먼지가 그리도 많았나 봅니다. 가만히 먼 산을 쳐다보고 있으니 나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선명하게 보이는가? 라는 질문이 문득 생각납니다. 내 영안에 뿌연 먼지가 백태가 되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마음을 올바르게 깨닫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쪽 길로 가야 하는지 저쪽 길로 가야 하는지도 몰라 헤메고 있지는 않은지... 죄의 백태를 벗겨내야 볼 수 있습니다. 교만의 백태를 벗겨내야 하고 욕심의 백태를, 이기주의 백태, 음란의 백태, 불신과 의심의 백태를 벗겨내..

매일묵상 2022.02.23

2022-02-22-화요일입니다

샬롬! 2022-02-22-화요일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러시아가 끝내 우크라이나 두 곳의 분리주의 지역에 군 병력을 진입시키기 시작했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그것에 맞서 이 두 지역에 제한적인 경제제재에 착수했고 충돌 코스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사람들은 러시아의 푸틴이 자신의 호전성이나 러시아의 팽창주의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합류시키고자 하는 나토의 동진 확장에 그 문제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국가의 싸움이나 동맹의 싸움 심지어 개인들의 싸움도 저마다 자기 주장들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싸움의 두 대상 사이에는 전략의 모호성과 전략의 명료성이 늘 공존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무엇 때문에 여러분 가운데 싸움이나 분쟁이 일어납니까? ..

매일묵상 2022.02.22

2022-02-21-월요일입니다

샬롬! 2022-02-21-월요일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 공동체를 섬길 때에는 “나 아니면 안된다와 내가 아니어도 된다”의 두 가지 의미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전자는 힘들고 고되고 모든 이들이 꺼려하는 일이 있거든 나 아니면 안되다. 여기서의 ‘내가 해야한다’의 의미는 헌신과 희생과 책임감을 말하는 것입니다. 후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가 아니어도 될 수 있다. 하나님이 하신다”라는 겸손과 낮아짐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무책임, 회피, 비겁함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우리들은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것의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목사인 저에게도 늘 고백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내가 담임목사이기에 해야 한다는 책임감! 담임목사인 내..

매일묵상 2022.02.21

2022-02-19-토요일입니다

샬롬! 2022-02-19-토요일입니다 세상과 우리들이 문제를 만났을 때 다른 점은 ‘기도’입니다. 세상은 기도를 모르기에 기도의 대상을 모르기에 기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하고 우리에게 응답하시되 우리가 가진 방법보다 더욱 크신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시는 것을 보았고 들었기에 우리는 ‘기도’를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삼습니다. 문제는 수십 수백가지이지만 해결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기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기도의 응답에 대하여 물질이나 사건이나 존재나 내 입장에 좋은 대로 바꾸어져야지만 응답인 것으로 잘 못 이해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의 응답이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겁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해가 없으면 우..

매일묵상 2022.02.19

2022-02-18-금요일입니다

샬롬! 2022-02-18-금요일입니다 어제는 노회 시찰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LA근처로 나갔다 왔습니다. 가는 길에 보니 최근에 비가 와서 그런지 예전에는 누렇게만 보였던 민둥산들이 푸르른 색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7개월을 그 산길을 오고 갔지만 푸르른 산의 모습은 처음봤습니다. 참으로 희한합니다. 참으로 솔직합니다. 비가 오지 않았으니 누런 황금색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비가 오니 그새 초록색 옷으로 갈아 입습니다. 그런데 우리네 인간은 비가오지 않아도 녹색을 나타냅니다. 비가 오는데도 누런 황금색을 띠고 있습니다. 창조의 섭리 따위라고 여깁니다. 내 마음대로라고 합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 주장합니다. 감히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자신의 나라! 자신이 마치..

매일묵상 2022.02.18

2022-02-17-목요일입니다

샬롬! 2022-02-17-목요일입니다 크리스천들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비난과 고난은 다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받는 고난은 믿음으로 살아가고 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것이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받는 비난은 믿음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이들을 향한 세상의 비아냥거림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의가 세상 사람들의 의보다 못하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세상의 도덕과 윤리 기준과 법을 누구보다도 잘 지켜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바꾼다?? 그것은 억지입니다. 어떤 교인들은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 세상 사람들의 상식으로부터 지나치게 벗어나 세상은 물론이고 같은 그리스도인들끼리도 눈살을 찌푸리게 ..

매일묵상 202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