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5-목요일

샬롬! 2023-05-25-목요일입니다

 

우리는 후회라는 것을 참 많이 경험합니다.

저에게도 목회를 하면서 그럴 때가 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밖에 못했을까?

왜 설교를 그렇게 했지?

왜 일을 그렇게 밖에 못했지?

왜 조금더 열심히 하지 않았지?

 

이런 후회 뒤에는 후회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 또다시 후회합니다.

 

후회 않는 삶? 답은 간단하더군요.

후회하기 싫으면 그렇게 살지 않으면 되고

그렇게 살거면 후회 자체를 하지 말면 됩니다.

결국 후회를 하든 하지 않든 내가 선택했다는 거지요.

 

제가 어릴 적 바나나는 상당히 귀하게 여겨졌었습니다.

교회 집사님이 목사님댁에 선물이라고

바나나를 한 봉다리를 사오신 겁니다.

그런데 너무 귀하게 생각해서 먹는 것을 참고 참았다가

결국 시커멓게 변해 버린 바나나 앞에서

깊은 고뇌에 빠진 어린 시절을 생각해 봅니다.

 

괜히 그랬어! 먹을 걸!

그런데 우린 그런 경우가 많은 삶을 삽니다.

너무 걱정하며 살지 말 걸 그랬어!

 

여러분! 지금 우리의 모습이 우리의 건강이 우리의 물질이

시커멓게 변한 바나나와 같지는 않습니까?

마음을 제 때 다 쓰지 못해서

내꺼 내꺼 하면서 욕심으로 시커먼 모습이 여기 저기 있지 않은가요?

 

우리는 누군가가 무엇을 했을 때 잘되는 것을 보면 이렇게 말하죠!

나도 했을 걸… 왜 안했지? 아쉬워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그래요.

왜 기도하지 않았지? 왜 더 열심히 예배하지 않았지?

왜 더 적극적으로 믿지 않았지? 왜 더 열심히 사역하지 않았지?

후회가 많은 것이 우리들의 삶 맞습니다.

 

후회를 후회하는 삶이 아닌 보람과 기쁨으로 사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