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4-06-20-목요일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내가 좋아하는 노래 제목을 종이에 적어서 주면
테이프에 녹음을 해주던 가게가 있었다.
그 당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는 이선희였다.
커다란 안경을 쓰고 J에게 라는 노래를 부를 때
얼마나 청순하고 귀여운 지 천사처럼 보였었다.
그때 그 모습이 영영히 변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얼마전 인터넷 방송에 나오는 이선희를 봤는데
나의 입에 이런 말이 나오더라
허무, 세월의 무심, 인생무상,
허망한 마음을 모조리 다 표현했다.
그래서 나는 옛 사람들 나의 옛 친구들의
그때 오래전 사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 좋았던 이미지, 추억으로 간직하려 하는 마음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의 옛 친구들, 옛 사람들은
배 나오고 머리카락도 빠지고 흰머리도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조금 마음이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다.
그렇다고 예전에 내가 잘 생겼다는 뜻은 아니다.
그래도 수십년이 지났으니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세상은 세월에 빗겨갈 수 없다. 피할 수도 없다.
세상은 세월에 따라 태어나고 살고 죽는다.
다 변하고 또 변한다. 그러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간다.
모든 것 다 변한다 해도 주님은 변함이 없으시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동일하시다.
그리고 나를 향한 그 사랑도 여전하시다. 변함없으시다.
인간은 변하고 인간은 잊어버리지만
주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 나를 붙잡고 계신다.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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