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4-06-19-수요일입니다
나는 목사의 아들로 성장기를 보냈다.
혹독한 사춘기를 보내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목사의 아들이라는 것 때문에
늘 들어야 하는 말이 있었다.
고의용! 넌 목사님 아들이잖아!
그렇다! 난 목사의 아들이다.
그런데 어린 시절에는 그것이 무거운 짐이었다.
그랬던 내가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내 아들은 내가 걸어온 길을 가고 있다.
혹시나 목사 아들이 짐이 되지는 않을까?
은근 걱정도 되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두 아들은 감사하게도 교회를 사랑한다.
그리고 성도들을 사랑한다. 내 어릴 적 보다 백배 낫다.
우린 목사, 장로, 권사의 자녀이기전에 모두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는 거룩한 부담감이 있어야 한다.
나의 하나님에 대한 자부심과 감당해야 할 부담감은 공존한다.
그래야 겸손하고 그래야 교만의 늪에 빠지지 않는다.
좌절과 절망의 시험 앞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때로는 자부심의 기쁨을
때로는 부담감의 짐을 짊어지게 하신 이유다.
오늘도 우린 하나님의 자녀다.
하루를 살면서 자녀된 자부심으로 고난과 절망과 아픔을 이기고
자녀된 거룩한 부담감은 겸손으로 교만을 이겨내게 할 것이다.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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