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4-04-16-화요일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무식해지기로 했다.
성공을 배우려고 기를 쓰지 않기로 했다.
큰 것을 얻고자 밤새 조바심에 떨지도 않고
그냥 무식해지기로 했다.
때로는 뻔한 것을 내가 모른다고 할 때
놀라며 내가 너보다 한 수 위라는 상대방의 표정과
그것도 모르느냐고 나보다 자신이 우월하다 여기는
표정과 그러한 마음도 받아 주기로 했다.
그렇게 살다보니 무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생각난다.
무식해도 잘 살 수 있더라.
누가 뭐라더라, 어떻다더라
그런 거 몰라도 세상은 잘 굴러가더라
나 같은 무식쟁이도 있어야 하더라
그러나 나는 내 마음만은 잃지 않는 무식쟁이이고 싶다.
그 분을 향한 내 순박한 마음만큼은 지켜 가는 무식쟁이이고 싶다.
그래서 나의 무지가 세상 모름의 흉함이 아니라
주를 아는 아름다움이라 여기고 싶다.
일찍이 사도바울은 고백했더라
그런 것들은 다 배설물로 여겼다고...
오직 예수만이 내게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오직 예수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하다 보니
예수님의 긍휼을 얻으며 사는 무식이 참 행복이라고 말했던
사도바울의 그 행복처럼 살고 싶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인양
내가 아는 것이 정의인양
내가 아는 것이 하늘의 뜻인 양
우습지도 않은 교만 따위는 버려야 하리라
세상을 몰라도 주님이면 된다는 내 고집도, 내 논리도
세상이 이해하기에는 분명 이상스럽고 별나리라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별나다.
아무나 별난 것 아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이라야 별나다.
세상과 달라야 하니까.
그러나 세상과 다른 무식이 결코 뒤쳐지는 인생이 아니다.
오직 예수만이 나의 전부라는 나의 앎이
오직 예수만이 가장 귀하다는 나의 앎이
그 무엇보다 유식하고 고결한 것이더라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한다.
고린도전서 1:27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고린도전서 2: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그래서 나는 오직 예수만을 아는 것만큼은 앞서 가련다.
그래서 나는 선한데는 지혜롭고 악한데는 무식하련다.
고의용목사 드림
'매일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4-18-목요일 (1) | 2024.04.18 |
---|---|
2024-04-17-수요일 (1) | 2024.04.17 |
2024-04-15-월요일 (1) | 2024.04.15 |
2024-03-30-토요일 (1) | 2024.03.31 |
2024-03-29-금요일 (1) | 2024.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