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3-07-20-목요일입니다
지난 5월 19일 72세의 나이로 티모시 켈러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현대를 대표하는 신학자요 목회자요.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는 뉴욕 리디머교회를 개척하고 죽는 그 순간까지 섬겼다.
그는 지난 3년 간 췌장암으로 고생했지만,
암으로 인해 좌절하고 실망하고 절망한 삶이 아니라
오히려 암투병을 통해 그의 기도 생활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는 다시 췌장암이 걸리기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고백하기까지 했다.
어떻게 그러한 고백을 할 수 있을까?
그의 아들 마이클(Michael)의 말에 따르면
그는 죽기 이틀 전에 큰 소리로 이렇게 기도했다고 한다.
“저는 수년 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준 모든 사람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저를 사랑하는 가족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셨던 시간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님을 만날 준비가 되었습니다.
저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예수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저를 집으로 보내주세요!”
우리는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천국에 대한 소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지금 나에게 나의 생명이 언제까지라고 선고를 받는다면
나는 믿음의 선조들이 했던 그 고백처럼 기뻐할 수 있을까?
“나는 천국을 사모합니다. 천국을 소망합니다”
하면서 막상 천국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은지.
못내 아쉬움이 있어서 이 땅에 더 머물고 있고자 하지는 않은지..
아직도 못해 보고 아직도 못 가져본 것들도 아직 못 가본 곳도 있어서?
나의 부친은 팀 켈러 목사님과 같은 삶을 살았다.
하나님 곁으로 떠나시는 날을 이미 아시고 교회의 장로님들을 다 부르셨다.
그리고 장로님들을 축복하며 기도해 주셨다.
죽음을 앞둔 야곱이 그 아들들을 위해 했던 축복기도처럼 간절하게..
그렇게 기도를 다 마치고 침상에 누우셨다. 그리고 눈을 감고 주무시는 듯했다.
그런데 그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마치 당신의 아버지께서 침상에서 기도하는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로 가신 것처럼
당신의 마지막도 기도로 끝내셨다.
믿음의 사람들이 마지막에 남긴 고백과 그 모습은
우리 가슴에 큰 울림과 묵상의 제목을 준다.
기도한다. 우리 사랑의 교회 모든 성도들이 이러한 감동을 주는 삶이기를..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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