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3-02-15-수요일입니다
어제는 발렌타인 데이었습니다. 길거리에는 꽃과 초콜릿을 파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들이 보내는 날들이 주는 의미보다 상술의 전략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발렌타인데이는 그리스도교의 성인 발렌티노의 축일로
오늘날에는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연인들이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발렌타인데이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3세기경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당시 결혼을 통해 병역 소집령을 기피하려는
젊은이들의 행태나 군인들의 군기 문란을 이유로 금혼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로마 카톨릭의 성 발렌타인이 이러한 황제의 결혼 금지령의 횡포에 반대하고
사랑하는 남녀를 교회로 불러 결혼을 성사시켜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 사실이 알려 지게 되고 결국 황제는 발렌타인을 처형했습니다.
성 발렌타인이 죽은 날이 바로 서기 270년 2월14일입니다.
지금처럼 초콜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가 시작된 것은 19세기 영국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러다가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의 밸런타인 초콜릿 광고를 시작으로
"발렌타인 데이”=”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일본에서 정착되기 시작했고
이후 1960년 일본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초콜릿을 통한
사랑의 고백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성이 초콜릿을 통해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서의
일본식 발렌타인데이가 정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본의 상술로 인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된 것은 사실입니다.
성탄절의 의미도 마찬가지이지요.
발렌타인데이가 주는 의미는 사랑의 회복입니다.
그것을 위해 희생한 발렌타인을 기억하자입니다.
초콜릿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지요.
우리는 때로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성탄의 주인공인 예수님보다 츄리를, 산타를, 선물을 더 생각나게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이지요.
우리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주님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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