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5-06-07-토요일입니다
<패트릭 성도의 장례예배를 앞두고>
나는 그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작은 소리에
조용히, 아주 조용히 대답했던 그를 기억한다.
패트릭 성도의 마지막 그 모습을 보며
그는 주님의 부르심을 들으셨으리라 그래서
"예! 저 패트릭 여기 있습니다. 주님 따라 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라고
분명 대답하셨을 것이라 여긴다.
그리고 눈을 뜨고 이 세상에서 마지막 말을 수 십번을 하셨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다른 말은 없으셨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그 말의 의미를, 그 말의 깊이를,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했던 그 말에 담긴 감사와 기쁨을...
그가 우리 곁에 있던 시간은 아쉬울 정도로 짧았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은 100년의 시간으로도 이룰 수 없는 것을 다 이루었다.
우리는 그것을 그의 따뜻한 미소와 진심 어린 말 속에서 보았다.
이제는 기억 속에 남겨질 것이다.
문득 생각나면 그리움에 우리 가슴을 적실 것이다.
휠체어를 타고 예배당에 들어오시던 그 모습!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생애에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겠다는 그 마음이 있었기에 그리도 사모했나보다.
사모하는 그를 하나님은 만나 주셨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기전 그토록 고대하던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믿기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로 고백했다.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과 순종
이제는 하늘에서 더 밝게 빛나고 계시리라
눈물은 흐르지만, 절망은 아니다.
슬픔은 있으나, 낙심하지 않는다.
주 안에서 잠든 자는 복되다 하셨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도 그가 먼저 걸어가신 믿음의 길을,
하나님 나라로의 길을 우리도 이어갈 것이다.
긴 세월 여정 속에 짧은 신앙의 시간이었으나
그 누구보다고 진실하였고, 그 누구보다 순수했던 당신의 삶의 흔적을
가슴에 새기며, 우리도 가야 할 그날까지 주님의 품을 소망할 것입니다
고의용목사 <패트릭 성도의 장례예배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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