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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세상 가운데 전하고 세상을 바꾸어 가는 사명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베이커스필드 사랑의교회

매일묵상

2024-04-25-목요일

사랑목사 2024. 4. 25. 23:39

샬롬! 2024-04-25-목요일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출생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삶의 고난으로

실의에 빠져 있던 20대 중반에 쓴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가 있다.

 

<시의 일부분이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중략}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이 시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에게 오는 인생의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남들이 선택하지도 않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해서 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적인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로 선택은 중요하다.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삶에도

세상의 부귀영화라는 기회비용이 존재한다. 그것은 선택이다.

 

어쩌면 그리스도인이 가는 길 위에 서 있으면서도

가지지 못한 세상이나 내려놓지 못하는 세상을 아쉬워할지 모르겠다.

눈에 보이는 아쉬움! 얼마든지 손을 내밀면 잡힐만한 것들!

그러나 성도인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보이는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도 삶의 우선순위를 없어질 것에 두지 않으셨다.

 

주님이 택하시고 주님이 가신 길은 사람들이 별로 가보지 않은 길이 아니었다.

누구도 가본적인 없는 길이었다. 누구도 대신 갈수 없는 길이었다.

너무 좁고 어둡고 아프고 야유와 비웃음을 감내해야 하는 길이었다.

 

나는 갈 수 있을까? 그런데 주님은 그 좁고 험한 길을 택하셨다.

그 길 끝에는 죽음이, 그 죽음 뒤에는 부활하심으로 천국을 열어 보여주셨다.

 

구원으로 인도하는 길은 누구나 다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사람이 적게 가는 길이다. 그러나 그 길 끝에는 손을 벌리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이 계시다.

 

예수님이 날 위해 그 길을 선택하셨듯

우리도 주님 때문에 남이 가지 않는 좁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우리 사랑의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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