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3-10-30-월요일입니다
현대의 최고의 저술가이며 지성인이라 불리며, 심리학 교수이며,
나중에는 신학을 공부하고 예일대와 하버드대학에서
신학과 교수까지 했던 ‘헨리 나우웬’(1932-1996)이라는 유명한 작가가 있다.
헨리 나우엔의 나이 60이 넘었을 때 그는 우울증에 걸렸다.
그가 교수 시절에 있을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신적인 치료와
희망을 주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치료하지는 못했다.
고민 끝에, 그는 발달장애인들이 모여 있는 캐나다의 한 공동체를 찾았다.
그곳에 함께 했던 발달장애인들이 나우엔에게 물었다. “넌 누구야?”
나우웬이 대답했다. “저는 하버드대 교수였던 헨리 나우웬입니다.”
그들은 또다시 물었다. “하버드가 뭐야?”
나우엔은 대답했다. “네! 세계 수많은 지성들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교입니다.”
사람들은 또 물었다. “공부? 사람들이 공부를 왜 해?”
헨리 나우웬은 그들의 질문에 충격을 받았다.
그의 평생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날 밤, 헨리 나우엔은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오늘 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난 이들에게 내가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설명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곳 사람들은
내가 하버드대 교수인 것과 내가 많은 업적을 세운 것을 알지 못하거니와
관심도 없다.
이 사람들에게 나는 그저 ‘헨리 나우웬’일 뿐이다.
어쩌면 나의 오랜 정신적 방황이 이곳에서 끝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이들은 하나님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게 나를 대하고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겉으로 보여지는 이력과 업적과 외적인 요소에 의해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들의 관점과 분명히 다르다.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이것이다.
“내가 나를 볼 때, 혹은 다른 사람이 나를 볼 때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실 때, ‘나는 누구인가?’”
바울은 고후5:16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고후5:16)
사도바울의 이 고백은 이 세상의 물질과 외모나 업적이나
육신의 것에 의해 사람의 존재가 결정되거나 판단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그렇게 본다고 할지라도
거듭난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육신을 따라 자기 자신을 알아서도 안되며,
다른 사람을 그렇게 보아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어떤 질문보다 우리는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
“세상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
“물질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
“십자가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
고의용목사 드림

'매일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1-01-수요일 (0) | 2023.11.01 |
---|---|
2023-10-31-화요일 (1) | 2023.11.01 |
2023-10-27-금요일 (2) | 2023.10.27 |
2023-10-25-수요저녁 (0) | 2023.10.27 |
2023-10-26-목요일 (1) | 2023.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