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넘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공동체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세상 가운데 전하고 세상을 바꾸어 가는 사명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베이커스필드 사랑의교회

매일묵상

2022-07-30-토요일

사랑목사 2022. 7. 30. 13:28

샬롬! 2022-07-30-토요일입니다

 

학창시절 여름방학만 되면 손꼽아 기다렸던 것이 있습니다. 수련회입니다.

수련회 몇 달전부터 수련회를 위하여 모두가 모여 기도를 합니다. 전도를 합니다.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그렇게 몇 달 동안의 준비가 끝나고 드디어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수련회를 가게 됩니다.

교회에서 대절한 관광버스에 올라타고 서울 시내에서 두어 시간 떨어진 기도원에 도착을 합니다.

짐을 풀어 놓고 방을 배정받습니다. 그리고 조를 편성한대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수련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손을 꽉 잡고 한팀으로 함께 기도하고 함께 밥 먹고 함께 운동하고

모든 것을 함께 합니다.

그러던 사이에 어느덧 서먹했던 것은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아주 오래된 친구마냥 지냅니다.

 

수련회에서 먹는 밥은 왜 그렇게 맛이 좋은 지 너도 나도 두어 그릇을 뚝딱 해치웁니다.

그렇게 저녁시간이 되고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하루 종일 프로그램을 하느라 피곤하기도 할텐데 모두 초롱초롱한 눈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그렇게 예배를 마치고 나면 산기도를 했습니다. 그때 담당 전도사님은 우리에게 나무 하나씩 끌어안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힘을 다해 기도하라고 나무가 뽑힐 정도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어떤 친구는 기도보다 나무 뽑는 것에 더 열중합니다.

그리고는 나무를 뿌리 채 뽑아 가지고 내려오면서 으시대기도 합니다.

 

그렇게 눈물 콧물이 번벅이 되어 두 어 시간의 기도가 끝나고 이제 숙소로 들어갑니다.

34일동안 10시간도 채 못 자는 강행군을 했어도 피곤치 않고 그저 행복한 얼굴뿐입니다.

뭐가 그리 좋은 지 바라보는 얼굴마다 서로에게 미소를 지어줍니다. 변화된 것이지요. 바뀐 것이지요.

그렇게 바뀌고 수련회를 마치고 내려와서는 전도에 열심을 냅니다. 부흥하자고 합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처럼 살아보려고 애를 써 봅니다.

 

수련회 때의 기도의 열정이 식을까 매일 저녁마다 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렇게 예배와 찬양과 기도와 전도에 불이 붙었습니다. 성령께서 하셨지요.

 

30년이나 지난 지금 그때를 추억하니 참 그립습니다.

그때의 기도가 그립습니다. 그때의 열정과 그때의 사랑과 헌신과 봉사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왜 안될까라는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그래서 이번 우리 사랑의 교회 수련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지난 옛 추억의 그때 그 수련회를 다시 만들게 해 달라고

그러한 회복과 기쁨과 감사와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수련회가 되게 해 달라고

우리들의 기도의 제목들이 수련회 마치고 내려왔을 때에 감사의 제목들이 되게 해 달라고..

이번 수련회에 우리 성도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추억속에 있는 신앙의 열정이 아니라 지금의 열정을 갖기를 원합니다.

지금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지금 참 예배자가 되길 원합니다.

지금입니다. 함께 갑시다.

 

고의용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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