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2-05-19-목요일입니다
살다보면 우리들은 자신의 잘못을 보지 못하고
남의 잘못이 내 눈에 더 잘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 때도 그렇고 운전을 하다가도 공원을 거닐 때도
다른 이들이 실수하거나 잘못된 것을 보고 얼굴을 찌푸릴때가 많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예외없이 비판과 정죄의 시선은 존재합니다.
좋은 일을 하고 있을 때도 더 잘하지 못한다는 핀잔을 던집니다.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할 만한 단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합니다.
그러더니 또 예배를 다시 드립니다. 예배를 드리고 나서는
또 그렇게 주님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처럼 삽니다.
신앙과 믿음은 예배의 자리가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지켜져야 합니다.
그것이 안되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고 마냥 젖먹이의 신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남의 잘못을 발견하는 일이 매우 익숙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잘못을 정확하게 볼 수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나 허물이 내 눈에 보일 때는 거의 반사적으로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는 그 잘못에 대한 비판적 태도이며,
또 하나는 너보다는 내가 낫다라는 상대에 대한 무의식적 우월감입니다.
어제 수요저녁예배에서 말씀드렸듯이 비판이라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비판을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하에 나는 어떤 경우에도 비판을 전혀 안하겠다고 마음 먹는다면
그러한 삶은 옳고 그름이 없는 무분별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황희 정승 이야기를 우리가 잘 압니다. 두 사람이 심각하게 싸우는데 황희 정승이 두사람의 말을 듣더니
네 말도 맞고 자네 말도 맞다고 말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양시론 또는 양비론이라 합니다. 두 가지가 다 맞고 두 가지 다 틀리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것은 무책임한 모습입니다. 세상은 분명 시와 비를 가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우리들에게는 육신과 영의 선택의 상황이 참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선택을 위해서는 분명한 기준을 통한 비판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지요.
그러나 우리들의 비판이 다른 이들을 향할 때 우리는 비판에 있어서 주의 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새겨보면 주님이 주의사항을 주신 것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남의 잘못을 비판할 때는 나를 먼저 진단해야 합니다.
주님은 이 가르침에서 과장법을 사용하십니다. 자기 눈에 통나무가 박힌 사람이 그것을 알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를 보고서 그 티를 빼겠다고 달려드는 웃지못할 장면을 예로 드신 것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그런 장면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지만
비유로 생각하면 정말 너무나도 자주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우리 타락한 본성이 어떤 문제를 볼 때 항상 자기 중심적인 경향으로만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관대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이를 비판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러한 이들은 자기 잘못을 가리우고 위장하는데 천부적 소질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말로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주님이 가르치신 것을 정리해보자면 그것은 자기 약점의 객관화 작업입니다.
자기가 자주 실수하고, 자기가 자주 균형을 잃는 문제를 평소에 스스로 진단하는 훈련을 해나가야
이것이 가능합니다.
내 눈에 박힌 통나무를 이미 다른 사람이 오래 전부터 보고 있는데 자기 혼자만 그것이 없는 것처럼 부인하고
위장하면 그것이 바로 외식이 아니겠습니까.
비판을 할 때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 보십시오. 그럼 그러한 비판은 인생을 윤택하게 만들겁니다.
오늘도 내 눈에 통나무를 먼저 빼냅시다.
그 큰 통나무가 있으니 제대로 못 보는 겁니다.
생각해 봅시다. “눈에 보이는 티와 눈에 보이지 않는 들보”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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