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금요일입니다
미국의 32대 대통령을 지낸 루스벨트 대통령은 극심한 근시 때문에
항상 두 개의 안경을 들고 다녔다.
하나는 가까운 곳을 볼 때 사용하는 돋보기,
다른 하나는 먼 곳을 보기 위한 일반 안경이었다.
그는 항상 무거운 안경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을 번거로워했지만,
이 안경이 그의 생명을 구할 줄은 몰랐다.
루즈벨트가 밀워키에서 정치 연설 중, 한 청년이 루스벨트를 향해 총을 쐈다.
총알은 그의 가슴에 명중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유는 그의 양복 안주머니에 있던 강철 안경집이 총알을 막고
총알의 방향을 틀어버렸기 때문이다.
평소에 무겁다고 불편해하던 그 안경이
뜻밖의 순간에 그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무거운 짐이 있다.
자신이 짐이 되기도 하고 또는 가족이 짐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직장에서의 일들이 짐이 된다고 여기기도 한다.
성도들에게도 신앙생활을 할 때에 짐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십자가라고 여길 때가 많다.
그런데 주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고 하셨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십자가의 짐을
고난과 희생으로만 여기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이들은 십자가의 짐으로 주어지는 축복과 은혜를 경험할 수 없고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늘 불평과 원망만 한다.
십자가를 귀찮아 하고 짜증을 내기 일쑤다.
그러나 성경은 십자가가 오히려 복이 되는 이유를 말씀한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따르는 삶의 상징이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성도는 자신을 부인하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더 가까워지고, 성화의 과정을 통해 영적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십자가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깊이 체험하며,
믿음은 더욱 단단해진다.
그러기에 십자가를 지는 삶은 겸손과 사랑을 훈련하는 시간이기도 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복을 누리게 된다.
성경은 말씀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누릴 영원한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고…
오늘 우리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의 짐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게 하는 축복의 도구이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른다.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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