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7-월요일

샬롬! 2024-10-07-월요일입니다

 

어제 주일예배를 마치고 인사를 하는데

작은 고사리 손으로 내 손을 꼭 잡더니 만

여러 개의 종이에 쓴 러브레터를 나에게 전해준다.

 

6살짜리 꼬마 아가씨가 준 러브레터는

글씨는 하나도 없다. 하트만 가득 그려 놓은 편지다.

그레이스의 순수하고 이뿐 마음이 전해진다.

 

담임목사라고 챙겨주고 사랑해 주는

6살짜리 그레이스의 편지를 받고

잔잔한 기쁨과 감사가 내 마음속 메마른 시내에 흐른다.

 

그레이스의 편지에 난 이렇게 답장을 했다.

그레이스야 다음주에는 목사님이

맛있는 아스께끼 사줄게…

그레이스는 그 말에 야호! 하며 좋아라 한다.

 

진실한 마음이 전해지는 어린 꼬마의 편지 한 장에

이토록 뿌듯함이 온 마음을 가득 채운다.

 

우리의 평생에 가장 분량이 많고 가장 진실하고 가장 아름다운 러브레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성경일 것이다.

66권이나 되는 러브레터에는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으로 가득하다.

우리를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아들을 내어 주셨다고 하신다.

 

그런데 우린 그런 러브레터에도 별 감흥을 못 느끼고 있다.

감사를 모른다. 냉냉 하다, 별 관심 없다.

 

그러나 우린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러브레터는 천지창조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 사랑인 것을..

 

우리가 성경을 더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이다.  

일점일획도 뺄 수 없는 사랑의 편지이기 때문이다

 

생명력 있는 말씀이기 때문이고

나를 살리는 능력의 말씀이고

나를 깨닫게 하는 가르침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러브레터이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