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2-12-19-월요일입니다
어느 날 잘 열리고 닫히던 문이 잘 안 닫힙니다. 힘을 써봐도 여전히 닫히지 않습니다.
가만히 보니 대충 봐서는 전혀 알 수 없을 정도의 삐뚤어짐이 있는 겁니다.
문지방과 문짝 사이에 약간의 삐뚤어져 있어서 문이 닫히지 않은 겁니다.
겨우 그정도 쯤이야 하는 것 때문에 문이 닫히지 않은 겁니다.
눈에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완전히 삐뚤어져야지 안 닫히는 게 아니더라구요.
세밀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약간만 틀어져도 문은 닫히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성질대로 문짝을 다 떼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하겠다 마음 먹습니까?
그러한 마음은 너무 앞서 간 것입니다.
그럴 땐 대패질로 약간만 밀어줘도 다시금 문은 예전처럼 열리고 닫힙니다.
버리지 않아도 되는 좋은 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신앙의 열정으로 자신의 모든 다 뜯어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은혜가 아닌 강박관념이 신앙이 되고 맙니다.
조금씩 조금씩 고쳐 나가십시오.
언젠가 한 번 날 잡아서 모든 것을 다 뜯어 고쳐버리겠다 하지 마십시오.
자신에게와 다른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옛말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집 태운다”
작은 것을 하려고 하다가 더 큰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망해 버리고 마는 겁니다.
조급해 하지 마십시다. 지금도 잘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격려 하십시오.
그러나 다른 이들의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내가 볼 수 없는 삐뚤어짐이 그들에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나의 곤조가 나의 사슬이 됩니다.
오늘도 약간만 고쳐 보십시다. 이렇게 주님께 기도합시다.
주님! 나의 성질머리! 욕심과 욕망! 자존심! 왜그리 모가 나 있는지요.
나는 잘 보이지 않아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들 그 삐뚤어짐이 보인답니다.
그래서 내 가정, 내 직장, 교회에서 삐딱거리는 내 모습이 이제야 보입니다.
주님! 삐뚤거리는 나의 신앙과 믿음과 마음을 잡아 주십시오.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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