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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2022-11-11-금요일

사랑목사 2022. 11. 11. 13:46

샬롬! 2022-11-11-금요일입니다

 

오늘은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기도할 때 어떻게 하십니까?

어떤 분들은 기도할 때 현실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빠진 공허한 기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단지 자신의 희망 사항만 나열하다가 끝내 버리는 기도는 허무하고 허전한 기도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면서도 자기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빠지면 자기의 영적인 상태에 대하여 모르면

그러한 기도는 허공을 메아리 치는 소리에 불과합니다.

 

현실에 대해서 눈을 감은 기도는 맹신에 가깝습니다. 

기독교는 정한수를 놓고 비나이다 비나이다의 기도를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한 기도는 세상의 정치적인 것에 이용되기도 하고, 강자편의 논리에 사로잡히기 쉽상입니다.

“종교가 아편이 된다”는 것은 이처럼 현실에 분별과 인식이 생략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신학의 대가인 칼 바르트(Karl Barth)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신문을”이라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칼 바르트의 말은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성경에 대해서 뿐 아니라

세상과 역사에 대한 관심과 조망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세상을 알지 못하고는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의 기도 또한 중심이 없이 중언부언하는 소리가 되서는 안되고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해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밝히 깨달아 그것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도는 기복(祈福)에 빠지지 않고 현실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기에 기도가 달라집니다. 

그러기에 참된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게 합니다. 

 

그래서 현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처방하여서 각종 사회구조적인 질병들을 치료하게 합니다. 

이처럼 진정한 기도는 현실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바른 기도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고 발견하고 추구하게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주술을 외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기도는 내 욕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기도의 사람은 오히려 기도 가운데 자신의 욕망을 내려 놓고 자신의 죄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나의 욕망을 위해 다른 이들의 것을 더 가짐으로

남을 더 아프게 하고 굶주리게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기도가 아니라 주술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내가 하는 기도가 주술인지 기도인지를 분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주술과 기도를 분별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기도의 내용이 하나님의 뜻이어야 하고 기도 가운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고백이 있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드러나는 이들의 기도가 진실한 기도입니다.

기도 가운데 응답하시는 하나님과 오늘도 동행하시길 축복합니다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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