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2-10-06-목요일입니다
외출을 하고 돌아온 부부, 뒤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바쁜 하루 일정 때문에 힘들었던 남편은 바로 침대로 들어갔고,
뒤늦게 들어온 아내는 남편의 옆자리에 누웠습니다.
방 불을 끄지 않은 상태였기에 남편은 별 생각 없이
“여보, 불 꺼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도 “그래요, 불을 꺼야 겠네요”하면서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미루다 보니 묘한 분위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속으로 생각합니다. “으음, 요즘 좀 잘해 줬더니 ...
나중에 들어왔으면 자기가 꺼야지 이게 뭐야?”
반면, 아내 역시 속으로 생각합니다.
“아니 여태까지 불 끄고 문단속하는 건 내가 다 했는데 자기가 한 번쯤 꺼주면 안되나?”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이 두 사람의 생각 중 누가 옳은가요?
두 사람 모두 옳다 합시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둘 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라는 것입니다.
자기중심적 이기심은 우리 인간관계를 깨뜨리는 죄악의 뿌리와 같습니다.
그래서 이기심이 드러날 때 좋았던 관계는 깨지고 불행해집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누가 불을 꺼야 할까요?
늦게 들어온 아내? 아니면 스위치에 가까이 있는 사람?
덜 피곤한 남편? 아닙니다.
성숙한 사람이 먼저 일어나 꺼야 합니다.
더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 불을 꺼야 합니다.
더 마음이 넓은 사람이 불을 꺼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교회 마당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을 때 본당에 종이들이 널부러져 있을 때
누가 주어야 겠습니까? 성숙한 사람입니다. 신앙의 깊이는 그렇게 나타납니다.
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은 상대의 입장을 더 많이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선 누가 가장 성숙한가요? 섬기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먼저 불을 꺼 봅시다.
이번 주에는 내가 교회의 쓰레기를 먼저 주어 봅시다.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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