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4-12-13-금요일입니다
25년이나 지난 어떤 사람의 인생이 생생하게 기억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나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경우이다.
어제는 25년전 부친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날이다.
25년이 지난 후에도 섬기셨던 교회의 성도들은 여전히
그리운 마음으로 부친의 산소를 찾는다.
25년전 자신을 사랑해 주셔서 좋은 목자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꽃 한송이와 눈물 방울 올려 놓는다.
아버지가 내 아버지여서 자랑스럽다.
그러나 그 길 따라가는 나에게 부담백배다.
과연 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과연 나는 잘 갈수 있을까?
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자꾸만 작아져 간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
모세처럼 입이 둔한 자라서
아브라함처럼 내 방법을 찾는 자라서
야곱처럼 계산과 이치를 따지는 자라서
베드로처럼 부인하는 자라서
아니 그보다 더 못한 나라서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그 우둔한 입으로도
결국은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셨고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방법을 찾는 인생 되게 하시더니
가장 소중한 아들을 기꺼이 드리며 순종하는 복의 근원 되게 하셨고
야곱의 환도 뼈 으스러지는 고통에서 계산할 수 없는
하나님 은혜를 아는 이스라엘이 되게 하셨고
베드로의 부인하고 부인하고 또 부인하는 어리석음 속에서
철저히 회개하게 하시더니 주님 가신 그길 따라 가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하셨다
그래서 난 내가 무지해도 내가 연약해도 내가 가진 것 없어도
말 주변도 없고 그 무엇 하나 잘난 것 없다 하여도
오직 주님 믿고 이길 간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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