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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2024-08-07-수요일

사랑목사 2024. 8. 7. 16:23

 

샬롬! 2024-08-07-수요일입니다

 

어느 날, 한 신학생이 소록도를 방문해서

나병 환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예배 드리고 나중에 통성기도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뒤에 앉아 있던 한 성도가 통곡을 하면서

충청도 사투리로 이렇게 기도를 하고 있다.

하나님! 이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어찌 다 갚는데유."

 

흐느끼면서 간절히 기도하는 소리를 들은 젊은 신학생은

아니 저 분은 도대체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기에

저렇게 흐느끼면서 감사하다고 기도를 하지?”

 

그런 생각을 하다가 뒤에서 기도하는 하는 성도가 누군지 궁금해서

뒤를 돌아보았다. 뒤에서 기도하던 성도님을 돌아보는 순간

젊은 신학생은 소스라치게 놀랬다.

 

뒤에 있던 성도님은 나병으로 인해 한쪽 눈은 골아서 없었 졌고,

성도님의 귀와 코는 다 문드러져서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다.  

성도님의 입은 완전히 돌아간 상태였다.

열개의 손가락은 다 문드러져 남은 것은 뭉뚝한 두 팔뚝뿐이다.

 

성도님은 자신의 뭉뚝한 팔뚝으로 예배당 마루바닥을 치면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어찌 다 갚느냐?” 고 울며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 모습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는 성도를 보고

젊은 신학생은 도대체 무엇이 감사할까? 도대체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신학생은 뒤에 앉은 성도를 붙들고

함께 통곡하며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기도를 마친 후에

젊은 신학생은 뒤에 앉은 성도에게 물었다.

성도님! 제가 볼 때에는 너무 힘들고 아파 보이는데

도대체 어떤 은혜를 그렇게 크게 받으셨기에 그런 기도를 하나요?”

 

뒤에 앉은 나병환자 성도가 말했다.

 

제가 병들자 제일 먼저 7년 연애하고 결혼한 아내부터 나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의 형제들도 나를 버렸습니다.

"나중에는 병든 나를 보고 날 낳아 준 부모들도 저를 버렸습니다."

"삶의 소망이 없었고 이제 죽으려는 데 그때에

모두에게 버림받은 나를 하나님이 만나 주셨어요."

 

"하나님은 찬송할 때마다 저를 반겨 주셨고,

성경을 펼칠 때마다 저에게 말씀하여 주셨고

때로는 괜찮다고 하시며 위로하셨고, 때로는 용기를, 때로는 희망을

때로는 사랑으로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나 같은 사람을 사랑하여 주시니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지요.”

"내 어찌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나병환자의 고백을 들으며 신학생은

나병환자인 저분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고백한다면

사지 멀쩡한 내가 어찌 하나님 은혜를 모른다고 할까

 

없는 것으로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통해서도 감사를 아는 자가 은혜로 사는 사람이다.

 

오늘 수요저녁 예배는 나병환자인 나아만이 받은 축복에 대한 말씀을 전합니다.

날씨가 덥지만 수요예배 자리에 나오시기를 권면합니다.

 

고의용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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