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9-화요일
샬롬! 2023-12-19-화요일입니다
사람들은 인생 살아온 것에 대하여 성공인지 실패인지를 가늠한다.
목회자들도 그렇다. 어떤 이들은 드러나는 현상만으로
성공적인 목회인지 아니면 실패한 목회인지를 판단하기도 한다.
나의 생각에도 그런 것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목회의 성공은 없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다만 주어진 목회에 성실한 목회자인가? 아니면 불성실한 목회자인가만 있을 뿐이다.
이것은 비단 목사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교회의 직분을 감당할 때도 적용된다.
우리는 직분을 감당할 때 성공 중심의 신앙을 조심해야 한다.
신앙은 성공 중심이 아니라 말씀 중심이어야 한다.
신앙은 세상 중심이 아니라 십자가 중심이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세상을 중심으로 한다.
그러다 보니 그럴듯한 건물과 많은 수만 모이면 성공한 교회가 되고
작은 건물과 적은 수의 성도들이면 실패한 교회처럼 보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난 우리 사랑의 교회를 향한 비전과 꿈을 크기에 두지 않는다.
크고 거창하게 비전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
예배가 뜨겁고 기도의 소리가 끊어지지 않고
성도들의 사랑의 교제가 있는 교회면 된다.
사실 이것이 없는 교회들이 껍데기만 있는 교회이지 않을까?
세상 보기에 폼 나고 그럴 듯해 보이는 일이 아니어도
우리가 하는 이 작은 일들이 모여 모여
누군가의 영혼을 살리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동행이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사는 성도이다.
그것이야 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라 확신한다.
나는 우리 사랑의 교회가 그런 교회라 진정 행복하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