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7-목요일
샬롬! 2023-09-07-목요일입니다
막막한 현실을 이길 수 있는 힘은 뭘까?
도대체가 현실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데
대체 막무가내인 현실을 이길 수 있는 힘은 뭘까?
사실 현실을 이길 수 있는 것은 현실이 아니다.
그것은 미래이다. 그것은 소망이다. 그것은 꿈이고 그것은 비전이다.
그것은 믿음으로 바라보는 저 곳이다.
히브리서 11장은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을 열거한다.
믿음으로 살다 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리곤 결론은 이것이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그들은 현실의 삶에서는 받지 못했지만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했다.
멀리서 보이는 것들을 소망하며 어렵고 힘든 현실을 이겨냈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성경은 믿음을 따라 죽은 그들을 불행한 이들이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을 행복한 하나님의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현실속에서 사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나친 현실주의자가 되서는 안된다.
현실의 것들이 영적인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줄 착각 해서도 안된다.
그렇게 믿어 버려도 안된다.
그러한 이들은 기도도 늘 ‘이곳, 현재, 지금, 여기에’ 복을 달라고 할 때가 많다.
지금 당장 여기에 필요하긴 하겠지만, 좀 더 멀리 보자는 것이다.
힘들다 당장 발 끝이 아파 죽겠는데 한 걸음도 못 가겠는데..
어떻게 여기가 아니라 저기를 볼 수 있겠는가? 그래도 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봐야 할 곳은 실은 이곳이 아니다. 저곳이다.
저곳에 포인트를 맞추고 기도하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지 않은가..
말로는 저 천국을 사모한다고 하는데 늘 내 시선은 여기에 머물러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한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 3:20)
이 소망이 분명해야 이 곳에서의 삶이 지겹지 않다. 고통스럽지 않다.
이 곳에서의 삶을 저 곳을 향한 소망으로 이겨 나가는 것이다.
땅만 내려다보고 살려니 거북이 목이 되었다. 가끔 하늘 보려 하니 어지럽다.
좀 더 자주 고개를 들어 저 곳 좀 보자. 저 곳이 소망이지 않은가..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