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3-08-19-토요일

사랑목사 2023. 8. 19. 23:34

샬롬! 2023-08-19-토요일입니다

 

어릴 적 내가 소중히 여기는 장난감을 잃어버린 적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구슬이었다. 지금에 와 생각해 보면 웃을 일이지만

그 어린 시절 아끼던 구슬을 잃어버린 슬픔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체험하는 쓰라린 아픔 중 하나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고통이다.

가진 것이 많으면 잃는 아픔이 덜 할 것 같지만 오히려 비례한다.

 

내 것을 많이 가질수록 잃어버리는 고통은 지속되며

또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릴까 불안과 초조에 떨어야 한다.

이것이 소유에 대한 불안감일 것이다. 지켜 낼 능력이 없어서..

 

언제까지 내가 가진 물질을 지켜낼 수 있을까?

언제까지 내 자녀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언제까지 내 건강을 지켜낼 수 있을까?

언제까지 내 기업을 지켜낼 수 있을까?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지켜낼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에서 삶이 끝나면 함께 사라질 것들이다.  

이 세상에 내가 가지고 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갈 때도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공수래 공수거이다.

 

그것을 알면 잃는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고 자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원한 것에 대한 소망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눈에, 손에 잡혀 있는 것을 위해

영원한 것을 쉽게 포기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성경을 보면 주님께서 99마리의 양보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다.

 

이 말씀은 인간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하심의 심정을 비유해서 하신 말씀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져야 하는 마음이 이것이다.

 

99개가 내 손에 있으니까 잃어버린 한 개를 찾을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나는 잃은 것을 찾았노라 하면서 기뻐하게 될 것이다.

 

내일 우리교회 31주년 창립기념주일입니다.

우리는 한 주간 동안 이름을 불러 가며 기도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남편과 자녀들과 부모와 형제 이웃 친구 누구든지

잃어버린 양과 같은 이들이 있거든 찾아 나서고 부릅시다.

그리고 주님이 베푸신 잔치에 함께 하십시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