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3-07-25-화요일
사랑목사
2023. 7. 25. 14:40
샬롬! 2023-07-25-화요일입니다
지난 주일 설교를 하는 데 순간 등짝에서 찌리릿하면서
근육통이 왔다. 말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설교를 마치려면 아직도 한참이나 남았는데
소리를 내면 등뒤에 근육은 나를 움찔하게 했다.
순간 기도했다. 하나님 예배를 잘 드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 은혜로 설교를 마쳤고 예배도 마쳤다.
집에 돌아와 강대상에 진땀내며 서 있던 내 모습을 생각해 봤다.
한 마디의 설교를 할 때마다 그 한마디의 소리를 낼 때마다
쉽게 내 뱉은 소리가 아니라
온 힘을 다해 열정과 생명을 짜내는 말씀이어야 하지 않을까?
신학생 시절 배운 지식에서 뽑아낸 그럴듯한 설교가 아니라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연설가가 아니라
듣는 이들의 마음에 주님을 영접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는 그런 말씀을 전하는 설교가 되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다.
내가 전했던 말씀대로 내가 먼저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그것이 가장 어렵다.
아마도 목사에게 가장 힘든 것이 그것이지 않을까?
그래서 가끔 이런 질문을 해 본다.
고목사야 너는 그렇게 살고 있어? 고목사야 너는 얼마나 노력을 하니?
고목사야 선포한 그 말씀이 너의 삶에는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니?
고목사야 너는 얼마나 그 말씀에 가깝게 살고 있니?
그 질문 앞에 당당하게 서야 하는데 아직도 거리가 멀다.
결코 쉽지가 않다.
그래도 해야지. 그래도 전해야지. 그래도 살아야지.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