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3-06-03-토요일

사랑목사 2023. 6. 3. 15:34

샬롬! 2023-06-03-토요일입니다

 

어릴 적 우리 마을에는 때마다 예배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땡그렁 땡그렁! 그때는 알았다. 예배 시간이라는 것을!

밭을 매던 아낙네도! 소 풀을 먹이던 노인네도!

개울가에서 가재 잡던 아이들도!

 

주섬주섬 옷을 갈아 입고 교회로 나선다

하루 종일 궂은 일에 피곤함도 다 잊고

입가에는 웃음이 피고 발걸음은 마냥 가볍다

 

베이커스필드의 저녁 노을 보며 콧노래로 찬양 부르며

예배의 시간을 사모하는 그 마음이 그 시절 같을까?

뜨는 해 바라보며 주님을 찾아 나서는 설레임이 그럴까?

 

그 옛날의 소리가 사라지고 그 옛날의 열정도 무뎌졌다

예배를 기억하지 않는 세대가 되었다

예배를 찾지 않는 세대가 되었다

교회마다 자리가 비어 휑하다

 

그래도 소망한다

베이커스필드 사랑의 교회는

이전의 뜨거운 마음과 열정이 회복되기를

그렇게 찬양의 소리가 기도의 소리가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