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2-01-31-월요일입니다

사랑목사 2022. 1. 31. 11:34

샬롬! 2022-01-31-월요일입니다

미숙아는 37 미만에 태어난 아이로 저출생 체중아나 조산아를 통칭하여 부르는 용어로 출생시 신체 장기가 미숙하여 각종 질병에 걸릴 이환율이나 사망률이 높습니다.

 

미숙아들은 특히 호흡기 질환, 뇌실내 출혈, 감염 및 괴사성 장염 등에서 오는 문제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미끼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태어날 때도 8삭둥이의 작은 아이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지금의 저를 보면 상상할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이러한 미숙아라는 호칭을 일정의 성인들에게도 붙여서 부를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숙한 자는 마음의 용량과 이해의 한계가 얕습니다. 그릇이 작으면 많이 담을 수 없습니다.

미숙한 이들은 살면서 다른 이들의 상황을 이해해 주거나 받아낼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인내의 깊이가 얕아서 참을 수 없는 일들 뿐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계속 연달아 일어납니다. 자신이 속해 있는 곳에서 매번 충돌하거나 싸우거나 아니면 토라지고 삐집니다. 자신의 문제는 보지 않고 내 주변 모든 상황이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미숙과 다른 성숙은 어떠한 의미일까요?

그것은 자신에게 있는 용량을 넓히는 일입니다. 내면의 그릇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전에는 그냥 받아넘길 수 없었는데 이제 받아 줍니다. 넘길 수 있습니다.

참지 못하고 혈기에 사로잡혔던 일들도 이제는 어지간히 참아냅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지?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이지? 저 사람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네!

했었던 일상이 바뀝니다. 그 사람 그럴 수도 있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야!

저 사람 그래도 애쓰고 수고했는데 잘 안됐나보네.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미성숙의 특징이 짜증과 좌절과 불편과 불만이라고 한다면 성숙의 특징은 공감과 위로와 이해와 기다려줌입니다.

미성숙하면 싸울 일만 만들어 내는데, 성숙해지면 받아 넘기고 품는 일이 많아집니다.

미성숙하면 자기 생각에 고립되어 모든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고 따지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성숙해지면 그런 상황에서도 길을 찾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을 또닥거립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지난 주일 우리 교회의 첫 번째 구역모임을 했습니다. 같은 사랑의 교회를 섬기고 있지만 아직은 서로에 대하여 잘 모르기에 어색한 느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는 구역이 이런 저런 이유로 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고 합니다. 성도됨의 성장과 교회 공동체의 성장은 혼자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을 알아 가고 원만한 이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성숙을 이루어 갑니다.

 

우리 사랑의 교회의 구역에 거는 기대는 그것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구역! 서로의 아픔과 눈물을 나눌 수 있는 구역! 기쁨과 즐거움도 함께 나누는 그러한 구역!

 

우리가 누리는 신앙생활의 기쁨은 하나님을 향한 경건의 삶과 성도들간에 누릴 수 있는 의로운 삶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안에 미숙한 사람이 있거든 품어줍시다. 좀 더 기다려 줍시다.

교회에서 한 사람이 성숙으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누군가의 보살핌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누군가가 그러한 헌신을 했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누군가를 보살피는 헌신과 수고의 자리에 설 수 있기를 원합니다.

 

처음부터 성숙함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미숙이 세월속에서 관계속에서 깍여지고 때로는 부러지기도 하고 찢겨지기도 하면서 만들어 진 것이 성숙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