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3-03-18-토요일

사랑목사 2023. 3. 18. 13:56

2023-03-18-토요일입니다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고 계실 때

한 여자가 값진 향유가 담긴 옥합 항아리를 깨어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일이 있었습니다.

 

성경에는순전한 나드 향유라고 (14:3)했는데

그것이 아무리 값비싸고 순전한 향유라고 해도 그 항아리를 깨트리지 않으면

좋은 향기가 흘러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이 때로는 그렇습니다.

내가 깨어지지 않는 그래서 전혀 향기가 드러나지 않는 모습말입니다.

향유는 향기가 나야 제 값을 내는 겁니다.

그리스도인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향기가 나야만 합니다.

 

자신의 향유를 깨트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한 교회들이 참 많습니다.

 

내 안에는 엄청난 향기가 있다” “내 안에는 출중한 능력이 있다” “난 귀중한 인물이다’‘

나는 교회의 기둥이다’ ‘나에게는 탁월한 지적 능력이 있다” ‘내 생각이 바르다

그런데 자기만 알고 자기만 누려야 하고 자기만 만족하는 것에 취해 있습니다.

 

우리 사랑의 교회는 옥합을 모으는 골동품상이 아닙니다.

우리 사랑의 교회는 옥합이 깨어져 흘러나온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겨 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안에 반짝 거리는 옥합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는 필요가 없습니다.

나를 뽐내는 옥합이 깨어져야 그제서야 향기가 나는 겁니다.

 

그런데 옥합을 깨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두렵기도 합니다.

손해가 될 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 깨질 때 아프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부서져야 합니다. 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향기가 납니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