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2-목요일
샬롬! 2023-03-02-목요일입니다
주의 긍휼이 크시므로 저희를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느9:31)
요즘은 새벽예배에 출애굽기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뿐 아니라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의 여러가지 성품들 중에서 그들이 지금껏 진멸되지 아니하고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성품은 긍휼과 사랑하심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내가 만약 하나님의 입장이었다면 은혜를 은혜로 받지 못하고
하나님께 등돌리고 우상숭배하기를 밥 먹듯이 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수 백, 수 천 번을 진멸하였을텐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끝까지 참아 주십니다.
그들을 잊지 못하시고 그들을 버리지도 포기하지도 않으십니다.
어미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삶을 회고해 보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그때 주님의 긍휼하심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 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껏 내가 산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와 긍휼하심 때문인 겁니다.
주님의 긍휼은 늘 언제나 내 삶에 부어지고 있습니다.
내가 불순종하고 마음이 무디어져 있을 때에도
주님은 날마다 숨쉬며 살아갈 수 있는 호흡을 주시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체력을 공급해 주시며 여전히 긍휼을 베풀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주님의 긍휼하심을 받아 누릴 수 있는 마음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주님의 긍휼을 바라는 겸손하고 통회하며 애통하는
가난한 심령으로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긍휼 없이는 한순간도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고백은 괜히 겸손한 척 겸손 떠는 고백이 아닙니다.
결코 부인할 수도 부인될 수도 없는 사실이기에
우리들의 마음 중심으로부터 터져 나와야 할 고백인 것입니다.
혈루증 앓는 여인이 주님의 긍휼하심을 온전히 바라며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간절함으로
성전에서 세리가 가슴을 두드리며 “나는 죄인입니다” 죄인됨을 고백하며 주님의 긍휼을 구하는 마음으로
이 시간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우리이 마음이 그러해야 합니다.
온 맘 다해 주님의 긍휼을 구하고 긍휼에 합당한 우리 모두의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