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9-목요일
샬롬! 2022-12-29-목요일입니다
매년마다 연초와 연말은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마음이 듭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새로운 꿈과 계획, 비전을 품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맘때가 되면 그 희망과 설렘은 어디로 가 버리고 꿈과 계획에 미치지 못한
나의 한 해를 돌아보면서 자괴감을 갖기도 합니다. 나의 한계를 여지 없이 드러내 보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의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그때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또는 이러한 말을 합니다.
‘아,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이구나! 운동을 할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사업을, 인간관계를 할 때도
목회를 할 때에도 그러한 자기 한계는 여러 상황에서 여러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여러분들은 그럴 때 어떻게 하십니까? 어떤 이들은 어쩔줄 몰라서 근심걱정 좌절하고 실망합니다.
그러나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러할 때는 조금만 더 견뎌보자 하는 마음을 가져 보십시오.
사실 자기 한계라는 것은 자기가 가장 잘 아는 한계점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나의 한계를 콕 집어 만들어 논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나 성도인 우리의 인생은 내 마음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기억하는 것 자체가 힘이 되고 한계를 만나도 두렵지 않은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의 한계 앞에서 주님의 한계도 거기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망각하는 내 모습에서 만들어 내는 망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미련하게도 어느 정도의 한계에서는 주님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완전한 절망과 포기를 만나면 그 벼랑 끝에서 어렴풋이 주님을 기억합니다.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은 벼랑 끝에 서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풍랑을 만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지경에서 만나게 되는 역풍과 광풍일 때에
그 모든 것이 그분의 주권 안에 있음을 우리가 깨닫는다면
그제서야 우리는 풍랑속에서도 순풍의 돛단배가 될 것입니다.
2022년도 한 해 우리는 순풍을 지나고 역풍과 광풍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역풍의 고난도 순풍의 평온도 모두가 나의 인생의 시간대에 존재한다면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다스리시는 주님과 함께 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2022년도 여러분들이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끝났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 다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나의 한계는 주님의 몫이라 여깁시다.
요즘들어 베이커스필드에 비가 많이 오더니만 마른 땅을 삐집고 풀들이 나옵니다.
때가 되면 꽃들도 필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은 더 이쁘게 더 멋지게 피지 못했다고 불평하지 않습니다.
자기이름으로 피어난 거기까지가 꽃과 풀과 나무 잎의 한계이고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하시면 그것이 최고의 아름다움이지 않겠습니까?
사랑의 교회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미 충분히 넘치게 아름답고 멋집니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