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2-월요일
샬롬! 2022-12-12-월요일입니다
기억(記憶) 또는 메모리(Memory)는 과거의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획득한 정보
또는 정보를 저장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렇게 저장된 기억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위해 인출되는 과정은 회상이라 불립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러한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과 더불어
정보를 망각하는 능력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좋은 기억을 갖고 싶고 좋은 기억을 심어 주고 싶어합니다.
저에게도 살아온 날들 중에 잊혀지지 않는 날들이 있습니다.
그 대부분은 누군가의 탄생이고 또는 누군가의 죽음입니다.
사실 오늘은 24년전 부친께서 하나님의 나라로 부름을 받은 날입니다.
보고싶은 그리움이라는 것이 있지만 저에게는 다시 만남이라는 소망이 있습니다.
천국의 소망없이 죽음을 끝으로 사는 인생은 이 땅에서의 만남이 전부이겠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사는 우리에게는 주 안에서의 만남이 이루어 지리라는
기대가 있어 오늘을 살아내고 또 오늘을 이겨냅니다.
저의 목회의 여정은 평생을 목사로 사셨던 부친의 모습을 회상하며
그러한 목사가 되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가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여지없이 나의 부족함이 보이지만
그래도 가다보면 언젠가는 가까워 지고 조금이라도 닮아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24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목사로 사신 부친을 생각해 보며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언젠가 내가 살아온 날들이 끝나고 죽음을 맞이할 때
나는 누군가에게 어떠한 추억이 될까?
추억은 죽음의 순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살아있는 오늘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들이 오늘도 주님이 기억하시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보다는
주님 한분이 보시기에 좋다 하시면 그것이면 됩니다.
오늘 그런 삶을 살아봅시다.
당신의 지금은 누군가에게 추억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은 저에게
그리고 우리는 모두에게 그런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의용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