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2-12-02-금요일

사랑목사 2022. 12. 2. 15:40

샬롬! 2022-12-02-금요일입니다

 

오늘은 부흥회 이틀째입니다. 저녁집회 말씀의 제목은

버림받은 상처가 별이 되다이고 본문은 시편 22:7-8, 15-18의 말씀입니다.

 

설교 가운데 우리의 현실에서 내 마음속에서 울리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까?”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을 겁니다.

왜 하나님은 그때 가만히 계셨습니까?”

하나님은 그 때 어디에 계셨습니까?”

 

아마도 그러한 소리는 원망에 또는 하나님의 실존과 능력에 대한 불신 내지 부정까지도

내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그러한 생각에 묶일 때가 많습니다.

 

강사 목사님의 부모님의 소천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의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목사였던 저의 부친은 생명이 온 몸이 다 닳고 닳아서 57세의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그때 저의 기도가 그런 기도였습니다.

불만이 가득한 기도, 하나님과 딜을 하는 기도,

 

하나님! 당신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온 몸이 부서져라

자신의 육체가 죽어가는 것도 모르고 그렇게 사명을 감당한 아버지를

? 무엇 때문에? 구지? 도대체?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고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회의 길을 가며 조금씩 깨달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아니라 내가 꼭 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그길만 아니면 된다고 했던 그 길로

나를 몰아가신 하나님은 그 막다른 골목에서 기필코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신 겁니.

 

그 문제가 그 아픔과 고난과 역경이 내 눈을 덮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그 때에도

주님은 내 곁에 늘 계셨습니다. 주님은 늘 나를 붙들고 계셨습니다.

단 한번도, 나를 버리지도 실망시키지도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언제나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침묵은 무시가 아닙니다.

침묵은 무지가 아닙니다.

침묵은 눈물이었고

침묵은 인내었고

침묵은 사랑이었고

침묵은 십자가였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소리의 파장이 없어도 들을 수 있는 사랑의 파장이 우리의 가슴을 울립니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