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2-11-15-화요일

사랑목사 2022. 11. 15. 14:03

샬롬! 2022-11-15-화요일

우리가 살아가는 삶 가운데 폭풍은 다양한 모습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찾아옵니다.

또한 그 폭풍의 고난이 어떤 이유로 출발하던 지와 상관없이

폭풍을 통과하는 우리들에게당황스러움두려움을 때로는 아픔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폭풍을 통과할 때 대체적으로 물을 여유도 없지만,

물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가?’ 입니다.

 

그 질문은 답이 없을 수도 있고 답을 찾는다 하여도

폭풍을 통과하는 우리에게 전혀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런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는 폭풍을 직면하지 않고 핑계거리를 생각해 내거나

회피해 가려는 좋지 못한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성경을 보면 제자들이 탄 배가 갈릴리 호수에 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풍랑이 일고 바람이 거세게 붑니다.

얼핏 보면 제자들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폭풍우와 그로 인한 두려움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제자들에게 닥친풍랑으로 인한 고난(어려움)’에 대한 묘사는 아주 짧습니다.

오히려 그런 폭풍속에 등장하는 예수님을 대하는 제자들이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며 유령이라 여겼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제자들은 자신들과 함께 하시는 주님을 보기보다는

풍랑 일렁이는 바다를 바라보느라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에게는 지금 고통을 느끼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있는데,

그것은과연 자신에게 있는 병이 나을 것인지?에 대한불확실성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병이 아닌 마음의 병으로 더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우리들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주님은 우리의 모든 질병을 고치실 뿐 아니라

우리 곁에 계시는 친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너무도 잘 아십니다.

우리의 연약함, 수치, 흔들림, 유혹, 그래서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공감하시는 분이십니다.

체휼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다가 아니라 풍랑이 아니라 주님을 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천천히 떠올려 보면,

그 분은대신에공감을 택하셨습니다. 낮아짐과 포기를 통해같아짐의 공감을 끌어내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폭풍을 뛰어넘고 잔잔케 할 능력을 주시기 보다는, 공감과 체휼이라는 사랑의 힘으로

우리 모두를 버티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고 계십니다.

그러니 사랑의 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도 힘을 내십시오.

이번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식구 중에 이웃 중에 믿지 않는 이들을 초대하십시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