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2-10-06-목요일

사랑목사 2022. 10. 6. 14:07

샬롬! 2022-10-06-목요일입니다

 

외출을 하고 돌아온 부부, 뒤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바쁜 하루 일정 때문에 힘들었던 남편은 바로 침대로 들어갔고,

뒤늦게 들어온 아내는 남편의 옆자리에 누웠습니다.

 

방 불을 끄지 않은 상태였기에 남편은 별 생각 없이

“여보, 불 꺼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도 그래요, 불을 꺼야 겠네요하면서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미루다 보니 묘한 분위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속으로 생각합니다. “으음, 요즘 좀 잘해 줬더니 ...

나중에 들어왔으면 자기가 꺼야지 이게 뭐야?

 

반면, 아내 역시 속으로 생각합니다.

“아니 여태까지 불 끄고 문단속하는 건 내가 다 했는데 자기가 한 번쯤 꺼주면 안되나?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이 두 사람의 생각 중 누가 옳은가요?

두 사람 모두 옳다 합시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둘 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라는 것입니다.

 

자기중심적 이기심은 우리 인간관계를 깨뜨리는 죄악의 뿌리와 같습니다.

그래서 이기심이 드러날 때 좋았던 관계는 깨지고 불행해집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누가 불을 꺼야 할까요?

늦게 들어온 아내? 아니면 스위치에 가까이 있는 사람?

덜 피곤한 남편? 아닙니다.

성숙한 사람이 먼저 일어나 꺼야 합니다.

더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 불을 꺼야 합니다.

더 마음이 넓은 사람이 불을 꺼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교회 마당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을 때 본당에 종이들이 널부러져 있을 때

누가 주어야 겠습니까? 성숙한 사람입니다. 신앙의 깊이는 그렇게 나타납니다.

 

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은 상대의 입장을 더 많이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선 누가 가장 성숙한가요? 섬기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먼저 불을 꺼 봅시다.

이번 주에는 내가 교회의 쓰레기를 먼저 주어 봅시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