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0-화요일
샬롬! 2022-09-20-화요일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는 것은 놀라운 능력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면 그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 마음을 몰라주면 그것만큼 서운한 것도 없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15장을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울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 명령을 어기고 양 떼와 소 떼 중에서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울의 처지에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우리 현실을 볼까요?
만약 자녀에게 청소를 부탁했는데 청소는 안 하고 엉뚱하게 부모님을 위해 요리를 하겠다며
집을 더 어지럽힌다면, 부모로서는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속상할 것입니다.
남편들은 가끔 아내를 위한다고 하면서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을 잔뜩 사가지고 집으로 옵니다.
그리고 마치 승전보를 알리듯 “여보 나 왔어! 나와서 이것 좀 봐!” 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본 아내의 얼굴은 유라굴로 광풍이 곧 불어 닥칠 기세입니다.
“왜? 내가 시키지 않는 일을 해요? 이것들 다 집에 있는 건데.. 왜 물어보지도 않고 맘대로 사왔어요?”
칭찬을 듣겠지 하며 자신의 행함을 스스로 기특하게 생각한 남편은
생각지도 못한 광풍에 어쩔 줄 모르고 고개를 떨굽니다.
오늘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우리들의 믿음의 모습이 이럴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내가 생각한 열심과 열정으로 무언가를 해 냈다고 스스로 믿음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들의 열심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나의 열심 이전에 먼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먼저 겸손한 자의 삶을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냥 왔다가 가는 예배는 수 백, 수천 번을 드려도 소용없습니다.
단 한 번의 예배를 드리더라도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실제 삶의 현장인 가정과 직장에서도 그러한 예배자로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하면서 드리는 예배를 결코 받지 아니하십니다. 가인의 예배가 그런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것을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불순종을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삼상 15:23). 사술(divination)은 복술과 같은 것으로써
악한 영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람과 환경을 다스릴 수 있도록 그 통로를 열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순종할 때 악한 영이 합법적으로 우리를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불순종으로 결국 폐위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불순종은 멸망이 되고 순종은 하나님의 기쁨이 됨을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며, 삶의 자리에서 순종하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