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5-목요일입니다
샬롬! 2022-05-05-목요일입니다
사람마다 제각기 주어진 환경속에서 주어진 시간을 살아갑니다.
때로는 맡겨진 직분을 감당하며 열심을 내기도 하고
내가 처한 환경에 따라 수고하며 삶을 살아갑니다.
세상을 살면서 그리스도인이기 위해 기도하며 애쓰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지요.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세상에서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또 분명하게 목표를 따라 가고 있는지 혼동이 될 때가 있습니다.
가다가 보면 갑자기 멈춰 서서 여기가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고
그래서 또 고민을 합니다.
수도사였던 토마스 머튼이란 분이 쓴 글이 있습니다.
그는 기도하며 쓴 자기의 글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주 하나님, 저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저는 제 앞에 놓인 길을 보지 못합니다.
저는 어디에서 그 길이 끝날지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제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하며, 당신의 뜻을 따른다고 실제로 생각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그렇게 행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을 기쁘시게 하고픈 열망이 실제로 당신을 기쁘시게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하는 모든 일 속에 그 열망을 갖기를 바랍니다. ....
그러므로 저는 비록 제가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고
죽음의 그늘 아래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당신을 항상 신뢰할 것입니다.
당신이 항상 저와 함께 하시기에 저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저를 혼자 위험에 직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토마스 머튼의 글과 같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 모두는 자신이 가는 길을
다 알고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이란 이 길이 하나님의 뜻일까?
때로는 고민하며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항상 나의 본성과 내 안에 깊숙히 뿌리박힌 죄성과
나의 믿음이 부딪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딪치고 넘어지며 가는 길을 지켜보시며 손을 내밀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록 우리는 실패하고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실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믿으십시오.
그러한 믿음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예배하는 우리 사랑의 교회가 되고
이 땅을 새롭게 하는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고의용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