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5-06-16-월요일

사랑목사 2025. 6. 16. 14:46

샬롬! 2025-06-16-월요일입니다

 

아빠! 어린 시절 부르던 그리운 그 이름!

 

내가 무섭고 두려울 때, 내 힘이 부족할 때 아빠를 불렀다.

내 짐이 너무 무겁다 여길 때 어김없이 아빠를 불렀다.

부를 때마다 한 걸음에 달려와 나를 안아 주셨던 따스한 품 아빠!

 

분명 내 아버지의 이름이 있음에도 우린 늘 아빠라 불렀다.

무뚝뚝한 것 같으나 따스한 그 이름, 아빠!

자신보다 가족을 위해 살아온 세월이 전부인 아빠!

 

이제 내 나이 50중반 내 아이들에게 불려지는 이름 아빠!

내가 아빠가 되어 살아온 세월을 보며

내가 부르던 내 아빠를 추억해 본다.

 

어제는 우리교회에서 Father’ Day로 아빠들을 축복해 주었다.

내가 아빠가 되어 살다 보니 아빠의 손길이 그리운 날이다.

 

분명 아플텐데 자신을 위한 신음소리 한번 내신 적 없는 기둥!

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둥

우리의 웃음을 지켜 주느라 눈물을 머금는 기둥!

 

우리의 갈 길을 비추느라 말없이 타 들어 가는 초의 심지!

천근만근의 피곤함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 주는 기둥!

자신의 꿈은 자신이 아니라 자녀들로 채우는 기둥!

 

내 어린 시절 작고 소박한 내 꿈을 내밀었을 때

빛나는 눈으로 바라보시며 늘 내편이 되시던 기둥!

 

실패하고 넘어져 있을 때 "할 수 있다"고 안으시며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셨던 기둥!

 

이제서라도 하늘에 계신 아빠를 그리며

감사와 사랑을 담아 내 아빠처럼! 좋은 아빠 되겠노라고 다짐한다.

 

아빠 감사합니다. 아빠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아빠처럼 그렇게 살겠습니다.

아빠처럼 큰 기둥이 되지 못하더라도 작은 기둥이라도 되어 살겠습니다.

아빠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겠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람들의 추억에 그리운 사람으로,

고마운 사람으로 남는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

 

고의용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