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목요일
샬롬! 2025-04-24-목요일입니다
우리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을 보고
자주, 저 사람 왜 저래? 좀 희한하네! 이해가 안되네! 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
왜 그럴까? 이유를 생각하지도 않고
"그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다"는 결론부터 짓는다.
지극히 자기 주관적인 관점일 뿐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다르다. 그 사람만 이상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다른 개성이 있다.
서로에게는 각각 독특한 생각, 가치관, 마음, 그것을 만들어 온
과거의 삶! 이런 것들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보는 관점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기에 내가 이해 못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다 잘못된 것은 아니다.
어느 경우 내 관점이 내 생각이 내 기준이 잘못된 경우도 있다.
그것을 알면 우리는 시야가 좀더 넓어질 수 있다.
사람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 경우 그런 이들은 어린 시절, 뭔가 채워지지 않은 결핍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자가 자기 결핍에 대한 보상체계를 형성하게 된다.
같은 시간, 같은 사건을 만나더라도 누군가는 너무 불안하거나,
너무 두렵거나, 그 상황을 회피하거나, 과하게 따지거나,
너무 떠들거나, 각각 저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
다른 것이지 무조건 틀리다고 봐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이해가, 그래서 너그러움이, 그래서 기다림이, 그래서 사랑이 필요하다.
오늘 새벽에 전한 말씀이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6:1-2)
다른 이들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하기전에
내 눈에 들보를 봐야 하다.
사실 알고 보면 내 코가 석자다.
벌거숭이 내 증상은 보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의 증상만 보고
이상하다고, 저 사람은 왜 옷을 저렇게 입었느냐고 한다.
민망한 일이다. 그게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누가 누구를 탓할 입장이 아니다.
내 문제가 가장 크다는 것을 깨달어야 한다.
자기 자신의 문제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남의 문제만 말한다.
교회는 어떨까? 우리들은 신앙의 연륜과 신앙의 성숙이 균형이 맞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성품이 완숙하지 않기에 공동체 안에서 독특하고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그러한 이들이 보이거든 “저 사람 왜 저래?”하기 보다
석자나 되는 내 코를 보고 그 사람의 코를 보자.
누군가가 내 마음에 거슬리거든 내 마음에 들지 않거든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거든!
가장 먼저 생각하자! “내 코가 석자다!”
피노키오 고의용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