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4-12-06-금요일

사랑목사 2024. 12. 6. 16:14

샬롬! 2024-12-06-금요일입니다

 

살다가 어느 날 나의 흐트러진 마음의 조각들을 하나 둘 모아

한 줄기 햇살 아래 펼쳐본다.

 

어떤 것은 깨어진 채로 어떤 것은 가루가 된 채로

그래도 빛을 품고 있다.

 

조각난 것들을 하나 하나 모으고

이어 붙이고 껴 맞추다 보니

서로 닿으며 다시금 하나가 된다.

지난 반백년을 살아온 나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인다.

 

그래서 알았다. 온전함은 완벽함이 아니다

깨진 사이로 보이는 결핍과 약함과 눈물의 흔적이

흐릿한 빛을 내고 있다. 그 빛 따라가 보니 주님이다.

 

내가 온전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온전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람에 흔들려도 꺾이지 않게 하셨고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나의 겉모양은 쇠퇴해 졌으나

내 안에 주님의 온전함으로 채워 가신다.

 

나의 온전함이 아니라 주님의 온전케 하심이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