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2-03-14-월요일입니다

사랑목사 2022. 3. 14. 23:52

샬롬! 2022-03-14-월요일입니다

 

달에는 계수나무가 있고 토끼가 사는 데 그 토끼가 달에서 방아를 찧고 있다는 그 말을

의심의 여지도 없이 믿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저 달에 토끼가 사는지 달을 뚫어지게 쳐다 보았던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순수한 그 동심은 얼마 가지 않아 교육이라는 것에 의해 무너지고 맙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시간에 선생님의 가르침은 달에는 토끼도 계수나무도 살 수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토끼로 보고 계수 나무로 보는 것은 그저 달에 패여있는 분화구일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달은 보름이 되면 자신을 과시하듯 어두운 밤을 환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사실 달은 자신에게는 빛을 낼 수 있는 그 어떤 조건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태양이 달표면에 비추는 빛을 반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달은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입니다.

 

성경을 보면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5:14)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제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감당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달이 그렇 듯 우리도 빛의 근원은 아닙니다. 빛의 본질도 아닙니다.

그러나 성도인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나의 빛이 아니라 주님의 빛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빛 되신 주님을 증거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빛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까?

 

복음증거는 말로만 되지 아니하고 빛 된 생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말을 통해서, 행동을 통해서, 섬김과 헌신을 인내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빛을 내는 겁니다.

 

달은 태양이 비추는 대로 보름달이 되기도 하고 어느 날에는 수줍은 초생달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자신이 만들어 내는 모양이 아니지요. 그저 태양에 의한 겁니다.

우리도 그러해야 합니다. 내가 만들어 내는 내가 아니어야 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교회가 아니어야 합니다.

주님이 만들어 내는 우리의 삶! 주님이 만들어 가시는 사랑의 교회!

 

달과 같이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태양이 비추는대로 빛을 내는 순종과 겸손을 배우고

화려하지 않아도 은은한 빛으로 세상을 밝혀 주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고의용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