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2-월요일
샬롬! 2024-02-12-월요일입니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의 인생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어린 시절 가난했던 사람은 부자에 대한 꿈이 크다.
어린 시절 사랑에 결핍된 사람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
어린 시절 건강이 약했던 사람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다.
사람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내가 받지 못한 결핍에 대하여
보상받으려 하는 몸부림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성장하면서 채워지지 않은 채 성인이 되어 버리면
성인이 된 이후 과도한 성취욕구가 나타나고 삶에 여러 문제를 만들어 낸다.
그 욕구의 충족을 위해 다른 것은 모두가 수단화 된다.
신앙과 믿음마저 수단이 되어 버린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자신에 대해 인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 앞에 돈이 놓여 지면 다른 것을 못 보는 경우가 그렇다.
몇 날 며칠 굶주린 사람에게 아무리 멋진 철학과 이념을 말한다 해도 우이독경이다.
굶주린 사람에게는 소크라테스도 칸트도 밥 한끼만 못하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으로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 보아야 한다.
또는 누군가를 통해 충고 또는 권면의 말을 들을 때도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듣기를 거부하고 보기를 거부하면 장님이 되고 귀머거리가 될 뿐이다.
왜 사람들은 자신이 매몰되어 가면서도 깨닫지 못할까?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니 옆을 못 보기 때문이다.
돈에 대한, 성공에 대한, 쾌락에 대한 선을 넘어
성취라는 것이 우상이 되어 사로잡혀 버리기 때문이다.
앞만 보고 달리기 때문에 뒤를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보지 못하는 이들은 그래서 목이 뻣뻣하다.
뒷걸음질하라는 것이 아니다. 돌아보고 재정비하고 겸손하는 것이다.
앞만 보고 가다가 옆을 보지 못하여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 말고,
앞만 보고 가다가 뒤를 돌아보지 못하여 교만의 늪에 빠지지 말고
앞을 보고 옆을 보고 뒤를 돌아보면서
소중한 것을 지켜내고 겸손으로 하나님을 찾는 그런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고의용목사 드림